장기근속자 포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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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기근속자 포상 리스트는 흥미롭습니다. 근속 22년차 반장님부터 17년차 대표님도 근속대상자가 되어 포상을 받았습니다. 이분들의 ‘짬’만으로도 백년을 훌쩍 넘기고 있어서, 이제 겨우 뜸이 들까 말까 한 멤버들이 보기엔 절로 박수가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곡식으로 치자면 영암에서 기르는 ‘하이아미’나 곡성 석곡면의 자랑인 ‘골드퀸3호’같은 구수한 냄새가 좋은 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양과 풍미 모두 탁월한 쌀인 셈입니다. 보통 저런 자리에 ‘대표’가 끼는 일은 없지만, 어쩐지 현장의 장기근속자와 나란히 서는 게 더 적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표라고 장기근속에 대한 격려를 받지 말라는 법이 없으며 외려 회사가 격려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대표’ 역시 회사 차원에서 같이 응원하는 게 타당할 것입니다. 더군다나 삼면이 바다인 한국에서 ‘수산’의 위기가 도래하고 있는 현실에서 상호 격려와 지지, 응원이 매우 필요한 시기이리라 여겨집니다. 지금 장기근속자 분들이 서 있는 자리엔 지나간 시공간의 두께와 앞으로의 더 쌓아야 할 험난한 길이 있을 것입니다.